오성환 당진시장, 솔뫼성지에 김대건 신부 조각상 설치 건의

충남 당진시는 8일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 탄생지 솔뫼성지를 찾아 서임 감사미사를 한 유흥식 추기경에게 오성환 시장이 김 신부 조각상을 솔뫼성지에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미사 전 유 추기경 면담에서 김 신부 조각상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되는 것에 맞춰 솔뫼성지에도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 추기경은 이날 솔뫼성지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역사적 중요성,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오 시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솔뫼성지는 1821년 김대건 신부가 태어나 7살까지 자란 곳이자 증조부(김진후)부터 4대의 순교자가 살아온 한국 가톨릭의 뿌리로,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4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했다.

김 신부는 탄생 200주년을 맞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 기념 인물'에 선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