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속 시신 사건' 한인 여성, 뉴질랜드 법원 출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질랜드 매체들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A씨가 이날 오전 오클랜드 남부 마누카우지방법원에 출두해 통역사의 도움을 받아 판사의 심문에 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가방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10세 미만 두 어린이의 어머니로 살인 혐의를 받고 있지만, 법원의 명령에 따라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법원 출두에서는 죄의 유무에 대한 심문은 없었고, 진행된 심문도 5분이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체류 중이던 A씨는 한국과 뉴질랜드 간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전날 뉴질랜드로 이송돼 마누카우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앞서 뉴질랜드 경찰은 지난 8월 오클랜드 남부 지역 창고 경매로 판매된 여행 가방 속에서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되자, 이 어린이들의 생모인 한인 여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추적해왔다.
뉴질랜드에 이민해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사건 후인 2018년 한국에 입국해 계속 체류해오다 지난 9월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한국 경찰에 검거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