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 85만1천765명 도민 절반 넘어…사망도 919명
동절기 백신접종 7% 그쳐…"독감 유행 겹쳐 방역 중요"

이달 충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10월의 2배 가까운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충북 코로나19 감염 2배 껑충…겨울철 재유행 확연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4만9천181명(29일 기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추가되는 확진자를 합치면 5만명을 넘어 10월(2만6천418명)의 2배에 육박할 전망이다.

10월 만해도 주간 확진자는 5천∼7천명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겨울철 재유행이 시작되면서 이달 첫째 주 1만365명이 감염되더니 이후 3주간 연속해서 1만2천명을 넘겼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1'을 넘겨 확산세를 나타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도내에서 하루 2천명 안팎의 확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2월 도내 첫 감염 이후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85만1천765명으로 도민(159만5천578명)의 53.4%를 기록했다.

고령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누적 사망자도 919명으로 1천명에 다가서고 있다.

사망자는 60대 이상이 94.7%(870명)를 점한다.

11월 충북 코로나19 감염 2배 껑충…겨울철 재유행 확연
도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차 89.9%, 2차 89.1%, 3차 69.7%, 4차 17.9%로 집계됐다.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한 동절기 접종에는 전날까지 11만1천417명(7%)만이 응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3차 접종 후 시간이 경과해 예방효과가 떨어진 고령층과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10대 미만 등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재유행과 더불어 독감 환자도 늘고 있는 만큼 감염취약시설 집중관리와 개인방역수칙 준수 등 지역사회의 감염 차단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