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엔지니어링 기업 DL이앤씨는 올해 창립 83주년을 맞았다. 국내 건설사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림산업이 작년 지주회사 DL과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DL이앤씨, 석유화학 사업 담당 DL케미칼로 기업 구조를 개편하고 간판을 바꿔 달았다.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잠실종합운동장 등 국내 주요 토목·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1962년 시공능력평가 제도가 생긴 이후 60년 연속 10대 건설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택사업 부문에선 2000년 국내 최초로 주거 브랜드 ‘e편한세상’을 선보였다. 리빙 서비스, 외관 디자인 특화, 차별화된 평면 개발 등을 통해 국내 주거 문화 혁신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활용해 ‘아크로리버파크’ ‘아크로리버뷰’ 등 한강변 최고급 주거 벨트를 구축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DL이앤씨는 시공 위주에서 프로젝트 발굴과 시공·운영을 총괄하는 디벨로퍼로 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세계 최장 현수교인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를 완공했다. 지난 3월에는 호주의 친환경 비료 제조 기업인 뉴라이저와 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 시설 건설을 우선 계약 합의서를 체결하면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탄소 시장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