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조합원 화물차 운행시 교통순찰차 등 동원해 에스코트
달리던 비노조원 화물차에 계란 '퍽'…경남경찰 투척자 추적
화물연대 총파업 이튿날인 지난 25일 운행 중이던 비조합원 차량에 계란이 날아들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7시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안골대교 근처를 달리던 비노조원 화물차에 계란 2개가 날아들었다.

경찰은 운행 중인 화물차에 계란을 투척한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해당 피의자에게는 단순 업무방해보다 처벌이 더 중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정상 운행에 나선 화물차들에 대해서는 직접 에스코트에 나서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오전 1시 50분께 진해구 한진해운 게이트 출구에서 진해IC 입구(신항교차로) 앞 3㎞ 구간까지 비노조원 화물차 6대를 에스코트했다.

경찰은 2개 경찰서에서 교통순찰차 3대 등을 동원해 화물차 앞뒤로 배치함으로써 화물차가 안전하게 운행하도록 도왔다.

경찰은 비노조원들이 화물연대 측 위협 가능성을 우려해 에스코트를 요청함에 따라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에도 진해구 용원동에서 출발한 화물차 두 대를 부산 성북동 고려신항 5부두 터미널까지 경찰 오토바이, 교통순찰차 등을 동원해 에스코트를 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