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7천억 장학금 출연' 이종환 이사장 100세 기념행사
상수 행사는 조경태·윤한홍 의원, 오세정 서울대 총장.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등과 오태완 의령군수, 홍남표 창원시장을 비롯한 경남과 의령 지역민 대표들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이사장은 "정도(正道)의 삶을 실천하라. 정도가 결국 승리한다"며 "재단이 (저의) 사후에도 영속 발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경영 일선에서 계속 뛰다가 가는 것이 마지막 소망"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과거 재단 설립 시 "돈을 버는 데는 천사처럼 할 수 없어도 쓰는 데는 천사처럼 하련다"는 어록을 남기며 전 재산 1조7천억원을 출연한 인물이다.
삼영화학그룹 창업주이기도 한 이 이사장은 2000년 재단 설립 후 현재까지 국내 및 국외 유학 장학생 1만3천여 명에게 2천60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600억원을 들여 서울대학교 관정도서관도 건립했다.
관정 이사장은 호적상 1924년생으로 돼 있으나 실제 출생은 1923년 5월 10일이다.
우리 나이로는 올해 100세이며 현재 재단 운영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이날 상수 행사와 함께 100세 기념으로 세워진 전통 K 문화 체험관인 관정재 준공식도 함께 열렸다.
관정재는 생가 주변 연건평 490㎡의 전통 한옥 3개 동으로 각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으로 구성돼 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이 이사장에게 "관정 이종환 회장님은 우리 의령이 낳은 세계적인 인물로 우리나라 경제 및 교육 발전에 큰 역할을 하신 분이다"며 이날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이사장은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마산고교를 졸업하고 일본 메이지대학교 경상학과를 수료했다.
이후 1959년 삼영화학공업주식회사를 창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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