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K 문화 체험관 관정재 준공식도 함께 열려
'1조7천억 장학금 출연' 이종환 이사장 100세 기념행사
이종환 관정이종환교육재단 이사장의 100세 상수(上壽) 축하 행사가 20일 경남 의령군에 위치한 생가에서 열렸다.

상수 행사는 조경태·윤한홍 의원, 오세정 서울대 총장.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등과 오태완 의령군수, 홍남표 창원시장을 비롯한 경남과 의령 지역민 대표들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이사장은 "정도(正道)의 삶을 실천하라. 정도가 결국 승리한다"며 "재단이 (저의) 사후에도 영속 발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경영 일선에서 계속 뛰다가 가는 것이 마지막 소망"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과거 재단 설립 시 "돈을 버는 데는 천사처럼 할 수 없어도 쓰는 데는 천사처럼 하련다"는 어록을 남기며 전 재산 1조7천억원을 출연한 인물이다.

삼영화학그룹 창업주이기도 한 이 이사장은 2000년 재단 설립 후 현재까지 국내 및 국외 유학 장학생 1만3천여 명에게 2천60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600억원을 들여 서울대학교 관정도서관도 건립했다.

관정 이사장은 호적상 1924년생으로 돼 있으나 실제 출생은 1923년 5월 10일이다.

우리 나이로는 올해 100세이며 현재 재단 운영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이날 상수 행사와 함께 100세 기념으로 세워진 전통 K 문화 체험관인 관정재 준공식도 함께 열렸다.

관정재는 생가 주변 연건평 490㎡의 전통 한옥 3개 동으로 각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으로 구성돼 있다.

'1조7천억 장학금 출연' 이종환 이사장 100세 기념행사
오태완 의령군수는 이 이사장에게 "관정 이종환 회장님은 우리 의령이 낳은 세계적인 인물로 우리나라 경제 및 교육 발전에 큰 역할을 하신 분이다"며 이날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이사장은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마산고교를 졸업하고 일본 메이지대학교 경상학과를 수료했다.

이후 1959년 삼영화학공업주식회사를 창업했다.

'1조7천억 장학금 출연' 이종환 이사장 100세 기념행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