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가 오늘 오전 개막하며 나흘 간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재개된 행사인 만큼, 오늘 많은 인파가 현장을 찾았다고 합니다.

행사가 개최된 부산 벡스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호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지스타 2022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올해 지스타는 대규모로 준비된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했는데, 현장 분위기가 어땠나요?

<기자>

대한민국에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대단한 인파가 몰렸습니다.

행사장은 오늘 오전 10시에 열린 개막식 직전까지만 해도 한가했는데요. 행사가 본격 시작되며, 순식간에 관람객들이 늘었습니다.

특히 행사장 가운데에 위치한 일부 게임사 부스 앞 통로는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습니다.

다만 우려되는 사고는 없었습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경찰 등 관계당국과 공조해 행사장 곳곳에 안전보안 인력을 배치했습니다.

강신철 지스타 조직위원장도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현장 화면을 보니 정말 많은 인파들이 몰렸는데, 남은 행사도 안전하게 치러지길 바랍니다.

그러면 관람객들이 많이 찾은 게임사 부스는 어디였나요?

<기자>

제가 지금 서있는 이곳 크래프톤 부스입니다.

지금은 관람객들이 모두 빠져나갔지만, 크래프톤의 신작 게임을 즐기기 위해 한 시간 넘게 기다리는 관람객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또 부스 무대에서는 개발자와의 게임 대결을 비롯해,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와 함께 게임하는 이벤트도 진행됐습니다.

크래프톤 뿐만 아니라 넥슨과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부스에도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게임을 즐겼는데요.

현장 반응 직접 확인해 보시죠.

[조성준 / 경남 진해시 : 오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하고 마비노기 모바일 해봤습니다. 지금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해봤는데, 아 게임 잘 만들었습니다.]

[배소윤 / 부산 금정구 : 삼촌이 카카오게임을 만들었다고 해서 보러 왔어요. 폴가이즈랑 카트라이더 해봤어요. 자주 했던 게임이라 재밌었어요.]

게임 뿐만 아니라 본인이 직접 게임 캐릭터의 의상을 입고 참가해 지스타를 즐기는 관람객들도 행사장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다영 / 서울 서초구 : 오늘 원신에 나오는 '감우' 코스프레 했어요. 원래도 코스프레 하는 걸 되게 좋아해가지고, 이번에도 했어요.]

<앵커>

이용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었군요.

올해 지스타에선 중국 게임사들도 대거 참여한다고 했는데, 이들 부스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호요버스, 레벨인피니트와 같은 중국게임사들이 대거 행사에 참여했는데요.

메인 전시관이 아닌 별도 전시관에서 부스가 열렸음에도 정말 많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찾았습니다. 좁은 공간에 많은 인파가 몰리다보니 잠깐 있었는데도 등에 땀이 날 정도였습니다.

중국 게임사들이 출품한 게임들은 대부분 '미소녀 게임'으로 불리는 '서브컬쳐 게임'입니다.

팬들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큰 만큼, 게임사들은 게임 시연보다는 '코스프레' 모델과 게임 성우의 무대 행사를 위주로 게임쇼를 진행했습니다.

<앵커>

오랜만에 개최된 지스타인 만큼,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네요.

이번 행사에선 게임사 부스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지스타에는 총 43개국에서 987개사가 지스타에 참여했는데요.

게임사만 900개 넘게 참여한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와 SK브로드밴드와 같은 게임 관련 기기를 판매하는 기업들도 있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게임 이용자가 아니라 게임사들을 위한 부스가 마련된 'B2B' 관에 부스를 마련했는데요.

이곳에서는 NHN과 틱톡 등의 기업들이 참여하며 게임 개발툴과 게임 광고 솔루션 등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지스타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IT바이오부 정호진 기자였습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
역대급 지스타 개막…게임 축제에 쏠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