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파트너십委 띄운 尹-빈살만…에너지·방산·인프라 협력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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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최고위급 양국관계 발전 기반 구축"…'톱 다운' 방식으로 양국 MOU 실행 뒷받침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는 17일 회담을 열고 '전략 파트너십 위원회'를 신설했다.
윤 대통령과 '사우디 실권자' 빈 살만 왕세자 간 위원회로 양국 지도자가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총괄·조정할 예정이다.
일종의 '직통 라인'인 셈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에서 "한-사우디가 최고위 수준에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한국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이 최대 수십조 원에 이를 각종 초대형 프로젝트 협력에 동시다발로 시동을 건 상황에서 양국 지도자가 '톱 다운' 방식으로 양국의 실질 협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지도자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더욱 발전시켜나가기로 한 만큼 양국 협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날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한국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은 총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법적구속력은 없다는 평가를 받는 MOU가 '선언적 의미'를 넘어서 실제 이행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협의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양국 간 실질 협력 이행체계 정비도 이뤄졌다.
한국과 사우디의 경제 협력 플랫폼인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는 기존 5개 분과에 에너지, 농수산 2개 분과를 신설했다.
이로써 ▲산업 ▲에너지 ▲농수산 ▲스마트인프라 ▲교육·문화 ▲보건·생명과학 ▲중기·투자 등 총 7개 분과로 새로 개편됐다.
대통령실은 분야별 실질 협력 증진 사례로 에쓰오일(S-oil)의 9조원 규모 '샤힌(shaheen) 프로젝트'에 사우디의 투자 결정이 확정된 점을 꼽았다.
세계 최대 규모로 정유·석유화학 '스팀 크래커'(기초유분 생산설비)를 구축해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 현재의 두 배로 확장한다는 게 이 사업의 골자다.
대통령실은 "건설·인프라 분야에서 쌓아온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네옴'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긴밀한 협력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네옴시티는 빈살만 왕세자가 2017년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발표한 초대형 신도시 사업이자 국가 장기 프로젝트(사우디 비전 2030)다.
사업비 5천억달러(약 670조원)를 들이는 초대형 신도시 사업인 만큼 윤 대통령이 수주 성과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두 지도자가) 다양한 이슈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개인적인 유대와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며 "양국 최고위급 차원의 소통과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사우디 실권자' 빈 살만 왕세자 간 위원회로 양국 지도자가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총괄·조정할 예정이다.
일종의 '직통 라인'인 셈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에서 "한-사우디가 최고위 수준에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한국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이 최대 수십조 원에 이를 각종 초대형 프로젝트 협력에 동시다발로 시동을 건 상황에서 양국 지도자가 '톱 다운' 방식으로 양국의 실질 협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지도자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더욱 발전시켜나가기로 한 만큼 양국 협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날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한국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은 총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법적구속력은 없다는 평가를 받는 MOU가 '선언적 의미'를 넘어서 실제 이행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협의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과 사우디의 경제 협력 플랫폼인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는 기존 5개 분과에 에너지, 농수산 2개 분과를 신설했다.
이로써 ▲산업 ▲에너지 ▲농수산 ▲스마트인프라 ▲교육·문화 ▲보건·생명과학 ▲중기·투자 등 총 7개 분과로 새로 개편됐다.
대통령실은 분야별 실질 협력 증진 사례로 에쓰오일(S-oil)의 9조원 규모 '샤힌(shaheen) 프로젝트'에 사우디의 투자 결정이 확정된 점을 꼽았다.
세계 최대 규모로 정유·석유화학 '스팀 크래커'(기초유분 생산설비)를 구축해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 현재의 두 배로 확장한다는 게 이 사업의 골자다.
대통령실은 "건설·인프라 분야에서 쌓아온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네옴'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긴밀한 협력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네옴시티는 빈살만 왕세자가 2017년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발표한 초대형 신도시 사업이자 국가 장기 프로젝트(사우디 비전 2030)다.
사업비 5천억달러(약 670조원)를 들이는 초대형 신도시 사업인 만큼 윤 대통령이 수주 성과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두 지도자가) 다양한 이슈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개인적인 유대와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며 "양국 최고위급 차원의 소통과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