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완화 뒤 자동차 생산 증가 영향…경북은 2.4% 감소
대구 10월 수출, 전년비 32.4% ↑…"이차전지소재 등 효자노릇"
대구 지역 10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4% 증가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완화에 따른 주요국 자동차 생산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17일 발표한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수출은 8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32.4% 증가했다.

경북은 38억5천만 달러로 같은 기간 2.4% 감소했다.

대구와 경북의 무역수지는 각각 1억3천만 달러, 23억6천만 달러 흑자다.

대구 수출은 코로나19 팬데믹 완화 이후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으로 자동차 생산이 늘면서 이차전지용 기타정밀화학원료의 중국 수출(246.7% 증가), 자동차부품의 미국 수출(48.1% 증가)이 급증했다.

경북 수출은 중국·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에 의한 철강 제품(-37.5%), 스마트폰(-26.3%)의 수출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줄었다.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세계적 인플레이션 등 여파로 대외 수출환경이 나쁜 상황에서 대구·경북은 이차전지소재 등 차세대 수출동력이 수출 부진의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