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죄송하다"…'이태원 참사' 뇌사 장병 장기기증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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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가족 다시 찾아가 직접 위로
"기증 접수 절차 진행하는 동안 곁 지켜"
"기증 접수 절차 진행하는 동안 곁 지켜"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0일 오후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이날 오전 이대목동병원을 방문해 힘든 결정을 내린 가족을 위로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 2일에도 해당 장병 가족들과 만나 위로를 건넨 바 있다. 당시 중상을 입고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장병은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 부대변인은 "어제 주치의가 뇌사 판정을 내렸고, 오늘 뇌사심사위원회를 열어 장기기증을 할 예정이란 소식을 듣고 김 여사가 다시 병원을 찾게 된 것"이라며 "장병 가족이 장기기증센터를 방문해 기증 접수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그 곁을 지키며 가족과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용인의 한 장례식장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 정말 죄송하다"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공개 사과했다. 7일에도 "비극을 마주한 유가족과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는 국민들께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