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료 1박에 2200만원
롯데호텔, 스위트룸에 41억원 투자
거실엔 그랜드 피아노…개인 피트니스짐도
10일 재계에 따르면 빈살만 왕세자는 오는 1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빈살만 왕세자는 총 사업비가 5000억 달러(약 682조원)로 추산되는 사우디의 미래형 신도시 ‘네옴시티’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방한을 통해 네옴시티 관련 수주기업과 투자처 등을 발굴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빈살만의 추정 재산은 2조 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2800조원이다.
빈살만 왕세자가 숙소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을 낙점한 건 롯데호텔의 VIP 응대 노하우와 지리적 요건이 좋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호텔 서울은 최고급 스위트 객실과 40여 년의 노하우가 집약된 서비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갖춰 각국의 VIP 방문객의 숙소로 역사가 깊다.
롯데호텔은 모디 인도 총리가 방문했을 당시, 방문단을 위해 총리 전용 엘리베이터와 수행원을 위한 별도의 식사 공간을 마련해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각종 컨벤션 행사를 위한 다양한 크기의 연회장 제공 등 일반 호텔에서는 충족하기 어려운 점들을 충족시킨 바 있다.
로열 스위트룸은 약 140평(460.8㎡) 규모로, 롯데호텔은 이 방을 꾸미는 데만 41억원을 투자했다. 침대는 시몬스의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을 설치했다. 거실에는 세계 3대 피아노 중 하나인 독일 C. 베히슈타인 그랜드 피아노가 있다. 방 한켠에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테크노 짐의 최고급 장비가 마련된 프라이빗 피트니스 공간도 있다.
로열 스위트룸은 일반 객실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할 수는 없다. 전담 매니저를 통해 객실 예약이 이뤄진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