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지난 4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신안군청, LS일렉트릭 등과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호석 NH인터내셔널 대표,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박우량 신안군수,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 이순용 목포MBC 사장이 협약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4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신안군청, LS일렉트릭 등과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호석 NH인터내셔널 대표,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박우량 신안군수,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 이순용 목포MBC 사장이 협약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배터리 재사용 사업에 속도를 낸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수력원자력, 신안군청, LS일렉트릭과 '탄소중립 이행, 전력망 이용효율 제고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모델 및 단지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안군 도서지역 내연발전소의 신재생 복합 에너지 전환 사업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실증사업은 내년부터 구체화될 것으로 계획되고 있다. 추후에는 수소로도 전력 생산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발전단지 구축에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UBESS)를 구축하고 신안군 신재생 발전과 연계함으로써 친환경적으로 생성된 전력을 도서지역에 효율적으로 공급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UBESS는 배터리 재사용을 통해 에너지, 자원 절약과 탄소 배출 저감까지 가능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활용 기반을 적극 마련하고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회수·재사용에 이르는 자원 선순환 구조에 힘쓰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전기차 배터리 운송 용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 용기는 여러 겹 적재가 가능하고 절연 소재를 채택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국내 사용후 배터리 회수 시범 사업에도 활용 중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연간 사용후 배터리 발생량은 2020년 275개에서 2025년 3만1700개, 2030년 10만7500개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