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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3기 '사정 칼바람'…첫 타깃 인민銀 부행장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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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習의 오른팔' 왕치산 측근 인사
    부패혐의…금융개혁부터 추진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의 측근 중 한 명인 판이페이 인민은행 부행장이 낙마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확정 이후 고위급을 사정한 첫 사례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는 지난 5일 인민은행 당위원회 위원인 판 부행장에게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를 적용, 규율 심사와 감찰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에선 공산당이 법원과 검찰 등 국가 기구보다 우위에 있으며, 공산당 간부의 수사는 당 기율위가 전담한다. 기율위가 조사를 발표하면 해당 인물에 대한 처분은 이미 결정된 것으로 간주된다.

    홍콩 명보는 판 부행장이 시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된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조사를 받는 첫 고위급 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판 부행장을 비롯해 최근 낙마한 인사들이 중국 금융계의 대부로 통하는 왕치산 부주석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시 주석이 금융계 개혁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판 부행장은 왕 부주석이 1994~1997년 중국건설은행 부행장과 행장을 맡던 시기 자금계획부 부주임 등으로 일했다. 왕 부주석 비서 출신인 톈후이위 전 자오상은행장은 지난 10월 당적과 공직을 박탈하는 솽카이(雙開) 처분을 받았다.

    왕 부주석의 최측근인 둥훙 기율위 중앙순시조 부조장도 올 1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일각에서는 한때 시 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던 왕 부주석까지 축출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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