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그간 정부 지침에 따라 사고 사망자라는 표현을 써왔으나, 전날 밤 합동분향소 현판 문구를 수정했다.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변경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1일 발송한 '이태원 사고 관련 지역 단위 합동분향소 설치 협조' 공문에서 제단 중앙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라 쓰라고 지시했다. 이를 두고 논란이 일자 '사고'과 '사망자 표현은 권고사항으로 '참사'나 '희생자', '피해자'를 사용해도 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오세훈 시장의 공식 사과 이후 배포된 보도자료 등에서는 이미 '희생자'라는 표현을 써왔다고 했다. 당시 오 시장은 눈물을 흘리며 "이번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