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앤모델, ‘K-발레월드’ 축제 주 후원사 참여
인공지능(AI) 발레 교육 플랫폼 업체 ‘발레앤모델’이 이달 말까지 열리는 K-발레월드(서울국제발레축제)의 주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발레협회(회장 박재홍) 개최로 10~11월 두 달 간 열리는 K-발레월드는 서울을 대표하는 발레 축제로 꼽힌다. 15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에는 월드발레스타 갈라, K-발레 레퍼토리, 어린이발레, D-플레이그라운드 등 다양한 공연이 이뤄진다.

지난달 5~9일 서울 용산아트홀에서 K-발레 레퍼토리 공연이, 15일과 18일에는 강동아트센터에서 ‘일상 속 발레’를 주제로 한 D-플레이그라운드 공연이 열려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K-발레월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연은 5일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개최되는 월드발레스타 갈라다. 미국 아메리칸 발레씨어터의 한국인 최초 남자 수석무용수 안주원과 떠오르는 신예 솔리스트 클로이 미슬다인, 볼쇼이발레단 솔리스트 드미트리 비수쿠밴코, 모스크바국제발레콩쿠르 1위를 수상한 아스타나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티아르 아담잔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서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예은과 심현희, 박종석 등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우루과이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를 지낸 윤별과 홍콩발레단 솔리스트 김은실, 신예 김수민, 김용걸댄스씨어터가 함께 출연해 고전과 창작 발레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갈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후원을 맡은 최준석 발레앤모델 대표는 “더 많은 사람이 K-발레월드 축제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을 맡았다”며 “발레를 비롯한 공연예술업계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K-발레월드는 티켓링크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고, 잔여석에 대해선 현장 판매도 진행한다.

발레앤모델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 출신인 최 대표가 세계 첫 AI 발레학교 설립을 목표로 세운 스타트업이다. 발레 영어 유치원으로 시작해 AI 발레 교육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초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