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화물과 등 1국 4과 10팀 증가…정원 3천301명으로 65명 늘어

경기 용인시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담 기구로 '신성장전략국'을 신설하는 등 특례시로의 첫 조직 개편에 나섰다.

'특례시 원년' 용인시, 반도체 전담 국 신설 등 조직 개편
용인시는 기존 '2실 6국 1단 53과 221팀'을 '2실 7국 1단 57과 231팀'으로 개편하는 '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오는 21일 용인시의회 정례회에 상정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안은 민선 8기 핵심 공약 실현을 목표로 ▲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로서의 조직 특례기구 신설 ▲ 정책 조정 및 실효성 있는 행정 기능 강화 ▲ 특례사무 이양에 따른 물류 시설 관리 일원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신설되는 신성장전략국에는 신성장전략과, 반도체 1과·2과, 4차산업융합과 등 4개 과가 배치된다.

이 부서는 반도체 기업 유치와 산업 인프라 구성, 인재 양성을 위한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등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전담한다.

경기도의 특례사무 이양에 따라 교통건설국에는 물류화물과가 신설된다.

물류화물과에는 물류정책팀, 물류단지팀, 화물운수팀이 꾸려져 관내 물류단지와 물류터미널 등에 관련된 업무를 담당한다.

아울러 자치행정실은 기획조정실로, 교육문화국은 교육문화체육관광국으로 재편된다.

조직 개편과 함께 시청 총인원은 3천236명에서 3천301명으로 65명 늘어난다.

한편,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주민 갈등 요소가 많은 처인구에 대한 행정 서비스 강화를 위해 처인구청에는 대민협력관이 신설된다.

이 기구는 집단 민원 해결을 위한 의견 수렴과 갈등관리 조정 역할을 수행한다.

이상일 시장은 "민선 8기 공약 실현을 위해 전체적인 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며 "개편안에는 국가 전략사업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의 미래를 선도할 첨단기술의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