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GA' 출범…한화생명금융서비스, 피플라이프 인수
한화생명의 판매 자회사이자 국내 최대 보험판매전문회사(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업계 6위권 대형 GA인 '피플라이프'를 인수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1일 오전 피플라이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피플라이프는 공정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승인 등을 거쳐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GA 3개사(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를 보유하게 되면서, 설계사 2만5,000여명의 강력한 판매채널을 구축하게 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생명이 가진 전통 금융업의 노하우 및 디지털 역량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보유한 개인영업 분야의 막강한 영업력, 피플라이프의 법인영업 전문컨설팅 역량이 더해져 상호보완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화생명의 디지털 역량과 최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구축한 '오렌지트리'와 같은 디지털 기반 영업지원 플랫폼이 피플라이프의 법인영업조직과 GA업계 최초의 내방형 점포인 '보험클리닉'과 결합되면 더욱 강력한 서비스 혁신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피플라이프 인수는 초우량 GA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영업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함께 멀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인수 후 당분간은 'Two Company 전략'을 유지하면서 피플라이프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의 시너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신임 CEO는 이경근 현 한화생명 보험부문장(부사장)이 내정됐다. 이경근 부사장은 91년 한화생명에 입사한 후 보험영업의 주요 보직인 지점장, 지역단장, 지역본부장, 보험부문장을 거친 정통 보험영업 전문가로, 영업현장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설계사들과의 소통과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해 영업통으로 불린다. 또한 기획실장, 전략추진실장 등의 경력을 통해 전사적 경영 능력도 입증한 바 있다.

피플라이프의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구도교 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구도교 위원장은 한화생명 영업총괄, CPC전략실장 등 영업라인과 기획라인을 두루 경험했다. 또한 대형 생보사 최초로 제판분리를 통해 설립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초대 대표이사로, GA업계에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연착륙 시킨 CEO라는 평가를 받는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