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파마홀딩스가 수평적 호칭제를 도입했다. 차장 부장 등 기존 직급 대신 '매니저'로 호칭을 통일했다.

제일파마홀딩스는 전(全) 계열사 직원 호칭을 매니저로 일원화하는 수평적 호칭제도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수평적인 조직문화 정착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호칭 단일화와 함께 직급의 체계도 기존 7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했다. 단 업무 권한이나 경계 구분 등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 한계선을 두기 위해 부서장인 팀장과 지점장 등의 호칭은 유지키로 했다.

수평적 호칭제는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를 비롯해 제일약품과 제일헬스사이언스 등 전 계열사에 적용된다.

제일파마홀딩스 관계자는 "직급에 대한 장벽없이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직무별 전문성은 강화하면서 권위주의적인 분위기는 타파해 보다 유연한 기업문화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