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규모 급식시설 24곳 유해물질 저감장치 시범 설치
서울시는 11월부터 대규모 급식 시설 24곳에 유해 물질 저감장치를 시범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일산화탄소와 조리흄(기름을 이용해 고온으로 조리할 때 나오는 발암성 물질이 섞인 연기) 등 조리 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처다.

시는 환기 시설이 있더라도 규모가 작거나 작동이 원활하지 않으면 유해 물질이 조리실에 머무를 수 있다며 1회 50명 이상이 식사할 수 있는 급식 시설에 공기청정기나 환기 통로 내 필터, 전기집진기 등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총 13개 자치구에서 신청을 받아 구청사 구내식당, 복지관 식당 등 24곳을 시범 설치 장소로 선정했다.

시는 또한 대규모 급식 시설에서의 오염물질 발생 현황과 실내 공기 질 개선에 대한 연구를 내년까지 추진한다.

또한 각종 장치의 오염물질 저감효과를 평가하고 개선점을 제안할 예정이다.

허정원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생활 주변 다양한 오염물질 발생원에 대해 단순 환기가 아닌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생활 주변에서 위해가 될 수 있는 배출원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