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빈도, LG화학·GS칼텍스·금호석유화학 순
이상민 행안부장관·김영록 전남지사, 현장 안전 점검 나서
'화약고' 여수국가산단 6년간 사상자 54명 발생(종합)
폭발, 화재, 가스누출 등 끊임없이 안전사고가 발생해 '화약고'라는 오명을 가진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최근 6년간 각종 사고로 5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남도가 집계한 2017년부터 올 9월까지 여수산단 입주업체 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7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사망 18명, 부상 36명 등 인명피해가 났다.

재산피해는 동산 3억3천500만원, 부동산 69억9천700만원 등 총 73억3천200만원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에 사망 4명, 부상 12명 등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는 지난 9월까지 사망 5명, 부상 9명 등 14명이다.

지난 17일 여천NCC에서 불이 나 5명이 다치면서 최근 6년간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별 사고 발생 빈도는 LG화학이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GS칼텍스 7건, 금호석유화학 4건, 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세아엠엔에스·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스 등 각 3건 등이다.

전남도는 이처럼 여수산단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하기로 했다.

'화약고' 여수국가산단 6년간 사상자 54명 발생(종합)
이와 관련, 이상민 행안부장관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오후 GS칼텍스를 방문해 산단 전반과 정유 관련 입주업체 간 안전관리 네트워크를 점검했다.

이어 한화솔루션을 찾아 지난 8월 발생한 유독가스 누출 사고 후속 조치와 재발방지책을 살펴봤다.

이 장관은 "근로자와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평소 시설 관리 및 투자, 안전 점검, 작업자 교육, 사고대응 훈련과 사외배관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기업체, 관계부처, 지자체에 당부했다.

김 지사는 "여수산단 안전관리를 위해 10억원 예산으로 안전 점검을 한다"며 "노후 산단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도록 체계적으로 연구 조사하는 등 국가적 차원뿐 아니라 도와 여수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