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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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프로필 이미지를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정 부회장이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프로필은 인터넷 백과사전 ‘나무위키’ 소개글. 나무위키 프로필에서 정 부회장은 “대한민국의 기업인이자 인플루언서. 現(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자, KBO리그의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의 구단주”라고 소개됐다.

화면 캡처(갈무리) 형식으로 올린 프로필 이미지 상에는 학위 취득 관련 내용도 기재돼 있다. 경복고 졸업, 서울대 서양사학과 중퇴,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 학사학위 취득 등의 설명이 포함됐다.
출처=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화면갈무리
출처=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화면갈무리
정 부회장은 평소 대중의 관심을 즐기며 SNS에서 활발히 소통하는 재계 인사로 유명하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77만명을 보유했다. 이날 해당 프로필을 왜 올렸는지 구체적 사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자신이 ‘인플루언서’로 소개됐다는 점을 알리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KBO리그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인데 자신이 구단주인 SSG 랜더스 구단이 올해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 우승을 노리고 있기도 하다.

“업무에 참고 바란다”는 정 부회장의 언급 탓에 인사철을 맞은 신세계그룹 임직원들은 일순 긴장했을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서머 캐리백’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를 비롯해 그룹 계열사 전반에 대한 경영 진단이 진행 중이라서다. 유통업계는 이 때문에 올해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 인사 폭이 예년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