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연구소기업 허위등록 방치' 과방위 국감서 질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내 연구소기업 허위 등록과 낮은 청렴도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은 18일 대전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기선 GIST 총장을 상대로 "연구소기업 허위 등록과 관련해 여러 의심 사례가 추가 발견됐다"며 "총장으로서 관리·감독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GIST 소속 직원이 연구소 기업을 허위 서류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등록하고, 정부 출연금이나 지원금을 받아낸 비위 행위를 지적한 바 있다.

이날 국감에서 정 의원은 "살펴보니 부정행위가 2곳 외에도 추가 의심 사례가 여러 건 발견됐다"며 "지난해 문제 지적에도 GIST 자정능력이 없어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관리·감독이 안 되고 있으니 관리 책임자인 총장이 책임져야 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도 엉터리 서류들을 통과시켜 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과기부에 연구소기업 허위 등록 관련 실태를 점검해 추가로 보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GIST의 낮은 청렴도를 지적했다.

장 의원은 "2019년,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는 전국 과학기술원 중 유일하게 최하위 수준인 5등급을 받았다"며 "3년간 GIST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김 총장은 "이러한 (청렴도) 수치로 약점을 보여 기관의 장으로서 죄송하다"며 "내부 위원회를 비롯해 자체적으로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