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장애 겪은 카카오 / 사진=연합뉴스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장애 겪은 카카오 / 사진=연합뉴스
코인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카카오 먹통 사태’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에게 수수료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애플리케이션(앱) 로그인 방식으로 카카오와 애플 계정을 사용하고 있지만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서비스 장애로 인해 이용자 상당수가 거래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지난 17일 업비트는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5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로 불편을 겪으신 회원님들을 대상으로 특정 기간(3일간)의 거래 수수료를 비트코인으로 페이백해드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가상자산을 적시에 매도하지 못해 손실을 본 이용자들에 대해선 증빙자료를 보내면 해당 손실분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카카오 등 책임 주체의 보상에 앞서 선제적으로 보상에 나선 것이다.

신청자가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검토한 뒤 로그인 실패로 인한 손실분이 발생했음이 객관적으로 확인된 이들만 보전 절차가 진행된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경 SK C&C 판교 데이터 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16일 오전 11시경까지 모든 관련 서비스가 장애를 겪었다. 업비트는 로그인 방식으로 애플과 카카오 계정을 이용하고 있어 이용자 대부분이 업비트 앱 로그인에 불편을 겪었다. 이에 적시에 가상자산을 매도하지 못해 손실을 봤다는 이용자들이 발생했다.

한편 업비트는 오는 31일부로 '업비트 로그인' 방식을 추가할 예정이다. 업비트 로그인 방식이 전면 도입되는 11월 21일 이후에는 카카오 및 애플 계정을 이용한 로그인 방식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