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의 실시간 수급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가 출시된다. 매매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주가 흐름을 분석하는 것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실시간 수급 정보 제공업체 피니트는 미국 주식에 대한 실시간 수급 분석 서비스 '파워맵US' 서비스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파워맵US는 피니트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미국 주식에 대한 단기·중기·장기 매매 흐름에 대한 실시간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미국 나스닥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주식의 매도·매수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주가 방향을 예측해 제공한다. 10~15분의 단기부터 1~2시간 중·장기 흐름 등을 과거 데이터에 기반해 예측한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매매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주가 흐름을 분석하고 투자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제원 피니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국에는 이같은 실시간 매매 솔루션 서비스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안에 국내 증권사와 협업해 출시하는 것은 물론, 미국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피니트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기관의 실시간 매매 정보 추정치를 제공하는 '더힌트' 솔루션을 하나증권을 통해 선보인 바 있다. 더힌트는 출시 3개월 만에 투자정보 콘텐츠 업체 중 수수료 기준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피니트는 이후 더힌트 솔루션을 개선하고 확장한 ‘파워맵’ 솔루션을 출시했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8개 증권사에 제공하고 있다.

최재현 피니트 대표는 “파워맵이 국내 다수 증권사와 투자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왔던 만큼 파워맵US도 국내 및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