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큐렉스는 삼양홀딩스 바이오팜 그룹과 공동 개발 중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동물시험에서 우수한 바이러스 중화항체 유도효과 및 감염 방어효과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올릭스의 자회사인 엠큐렉스는 삼양홀딩스와 작년 4월 코로나19 mRNA 백신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사는 엠큐렉스의 mRNA 분자 기술과 삼양홀딩스의 약물전달기술인 ‘mSENS’를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해왔다.

엠큐렉스와 삼양홀딩스는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 핵심연구지원센터에 위탁해 동물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후보물질을 투여한 실험용 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높은 수준으로 유도되고 코로나19 임상 증상 발현이 감소했다.

이영준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대표는 "엠큐렉스와의 협업으로 mRNA 백신 국산화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며 "앞으로도 독자적 유전물질 전달 기술을 활용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mRNA 백신과 혁신적인 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선우 엠큐렉스 대표는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mRNA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의 효력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언제 도래할지 모르는 신변종 감염병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국산 mRNA 백신 기술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