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지난 3월 처음으로 해당 차트 정상을 밟은 데 이은 두 번째 성과다.

16일(현지시간) 빌보드는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스트레이 키즈의 미니 7집 '맥시던트(MAXIDENT)'가 10월 22일자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ODDINARY)'로 처음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6개월 3주 만에 다시 해당 차트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에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점수(TEA),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점수(SEA)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빌보드가 공개한 루미네이트(옛 닐슨뮤직) 자료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의 미니 7집 '맥시던트'는 발매 첫 주 미국에서 11만7000여장이 판매됐다.

앨범 판매량 약 11만장에 SEA는 약 7000장, TEA는 거의 없었다.

빌보드에 따르면 앨범 판매량 11만장은 올해 나온 앨범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것으로 역대 16번째, 올해로는 4번째 1위를 차지한 비영어권 앨범이다.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가수는 방탄소년단,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까지 총 4팀이다. 이 중 해당 차트에 2개 앨범 이상을 정상에 올린 팀은 방탄소년단과 스트레이 키즈뿐이다.

지난 7일 발매한 '맥시던트'는 영단어 'Max', 'Maximum'과 'Accident', 'Incident'의 합성어로 예고 없이 닥친 '대형 사건'을 뜻한다.

이는 2018년 3월 가요계 데뷔한 이래 신인상을 휩쓸며 탄탄한 시작을 알리고, 지난해 Mnet '킹덤: 레전더리 워'에서는 최종 우승을 거머진 뒤, JYP엔터테인먼트 최초 밀리언셀러(앨범 판매량 100만장 돌파), 더블 밀리언셀러(앨범 판매량 200만장 돌파) 타이틀을 잇달아 따낸 스트레이 키즈의 성장 서사와 맞닿은 앨범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맥시던트'로 선주문 237만 장을 넘기며 호성적 신호탄을 쐈던 바다. 이어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218만 5013장을 기록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데뷔 때부터 멤버 방찬, 창빈, 한으로 구성된 팀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를 주축으로 전 멤버들이 곡 작업에 참여하는 등 꾸준히 자신들만의 음악 색을 만들어내고 있다. 앨범을 직접 제작하는 '자체 제작돌'이기에 성과가 더욱 뜻깊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