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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숭이두창 어디 갔지?"…어느덧 잠잠해진 전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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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보급·성소수자 남성 성관계 감소 등 원인 지목
    "원숭이두창 어디 갔지?"…어느덧 잠잠해진 전염병
    한때 전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최근 급격히 줄어들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원숭이두창 감염 건수는 정점을 찍은 지난 8월부터 전날까지 85% 이상 감소했다.

    전 세계 언론의 지면을 요란하게 장식하던 원숭이두창과 관련한 뉴스는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까지 알려진 글로벌 감염 사례 7만2천여 건 중 확인된 사망 사례는 28건 수준이다.

    원숭이두창의 확산세가 이처럼 수그러든 이유는 뭘까.

    NYT는 백신 보급과 함께 바이러스 확산의 주요 경로로 지목된 성소수자 남성들의 성관계가 줄어든 점을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발병 초기 미국은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확산 때처럼 악화할 것을 우려해 성관계 자제를 권고하는 데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다 지난 7월 세계보건기구(WHO)가 남성들에게 성적 파트너를 줄일 것을 당부했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뉴욕 보건 당국도 이를 수용했다.

    미국은 성소수자 남성을 대상으로 백신을 집중적으로 보급했고, 성소수자들도 당국의 권고에 따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성관계를 자제했다는 것이다.

    특히 원숭이두창은 지난 6월 '성소수자(LGBTQ) 자긍심의 달(Pride Month)' 이후 광범위하게 확산했는데, 축제가 끝나면서 원숭이두창 확산세도 줄어들었다고 NYT는 분석했다.

    원숭이두창이 밀접 접촉을 통해서만 감염된다는 점도 확산세가 오래 가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언급됐다.

    공기 중 전파되는 코로나19에 비해 전염력이 떨어지는 자기제한적인 특성을 가져 대규모 확산까지 이어지진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NYT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지 않거나 또 다른 대규모 축제가 벌어질 땐 원숭이두창이 언제든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처음 확인된 아프리카에서는 여전히 주기적으로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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