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전면전 충격…국제유가 장중 13% 급등 [오늘의 유가]
트럼프 "작전 4~5주 예상"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어져
UBS "120달러도 가능"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어져
UBS "120달러도 가능"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21달러(6.28%) 오른 배럴당 71.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상승률이 12.4%까지 확대됐다.
브렌트유도 전장보다 4.87달러(6.68%) 오른 배럴당 77.7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82.37달러까지 치솟으며 13% 급등했다.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 만의 최고치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간다. 앙리 파트리코 UBS 분석가는 "향후 며칠간 유가의 최대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 회복 속도와 이란의 보복 수위"라고 말했다.
통행 정상화가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 작전이 4~5주가량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상전으로 확대될 경우 전쟁 장기화는 불가피하고, 에너지 공급망 불안도 심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유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바클레이즈는 중동 안보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UBS는 브렌트유 현물 가격이 12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분쟁이 4주 이내에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란 정권을 “종이호랑이”에 비유했다. 또 유가가 이미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