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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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군사 공격이 격화된 2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하락으로 출발한 주가는 낙폭을 좁혀가고 있다. 유가는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 수익률이 올랐다. 달러가 상승한 가운데 금값은 한 때 5,400달러를 넘어섰다.

이 날 뉴욕 증시 개장 초반에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중 약 400개가 하락했다. 그러나 지수 하락폭은 개장전 지수 선물에 비해 하락폭을 좁히면서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에는 하락폭이 0.3%까지 줄었다. 1% 넘는 하락으로 출발한 나스닥 종합과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각각 0.1%, 0.3% 하락으로 낙폭을 줄였다.

항공주와 여행관련주가 급락한 가운데 유럽 시장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에너지 및 방위산업주가 상승했다.

록히드마틴과 노스럽 그루먼,RTX, L3해리스 등의 방산업체들 주가는 4% 이상 상승했다. 유럽 증시에서도 독일의 헨솔트, 영국 BAE시스템, 프랑스의 탈레스 등의 방위업체들이 일제히 올랐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ICE 달러지수는 0.8% 오른 98.412를 기록했다.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6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025%를 기록했다.

ICE 달러지수가 0.9% 오른 98.508을 기록했고 코멕스 시장에서 금 선물은 1.8% 오른 온스당 5,344달러에 거래됐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통행이 거의 중단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정유 시설 가동이 중단되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78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1달러로 6% 넘게 상승했다. 카타르가 액화 천연가스(LNG) 생산을 중단하면서 유럽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40% 넘게 급등했다.

모건 스탠리의 E*트레이드 소속 크리스 라킨 은 "유가의 불확실성이 전반적인 시장 심리를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상황이 안정되면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수 있고, 장기적인 혼란에 대한 우려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순식간에 더 큰 분쟁으로 확산되었고,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철회 움직임을 더욱 심화시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격이 4주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하며 이란 지도자들에게 항복을 촉구했고, 이란 안보 책임자는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비트코인은 1.6% 오른 66,705달러에 거래됐으며 이더리움은 2.1% 상승한 1,969.95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