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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류 브랜드 설로인, 흑자 전환…"소비자 취향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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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류 브랜드 설로인, 흑자 전환…"소비자 취향 저격"
    푸드테크기업 설로인(대표 변준원)이 2017년 9월 설립 이후 신규 공장 가동과 역대 분기 최고 매출 경신에 힘입어 분기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설로인은 2017년부터 올 초까지 340억 원의 누적 투자금과 복합금융을 포함해 하나벤처스, 산업은행 등을 통해 총 700억 원의 기관 자금을 유치했다. 이 중 총 사업비 500억 원을 들여 연면적 7,500평, 연매출 3,000억 원 규모의 스마트 프로덕트 센터(SPC)를 구축해 고질적인 생산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공헌이익 증가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통상 3~4분기와 1분기가 육류 수요의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신규 공장 증설을 위한 1회성 비용을 제외한 분기 3/4분기 조정 EBITDA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연간 흑자 전환 기조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푸드 커머스 플랫폼의 경우 앞다퉈 배송경쟁이 심해지면서 품질보다는 유통에 중심을 두고 있는 추세다. 설로인은 차별화를 위해 숙성 특허기술의 R&D와 제품 제조 및 판매 과정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설로인측은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브랜드 충성도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 브랜드 고객 충성도 대상에서 한국소비자 포럼 신선정육배달 부문 1위 수상했다. 또한 자사 온라인 몰을 중심으로 D2C 판매가 직전년도 대비 2배 이상 급증하며, 업계 판매구조가 대형마트 등 대규모 유통채널 납품구조에 치중된 것과 비교했을 때 브랜드 파워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설로인 관계자는 "탄탄한 매출성장과 제품가격에서 설로인은 평균가 대비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운반·포장비를 포함한 원가 구조에서도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성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1차, 2차 가공업체와 소호 브랜드 인수 여부를 타진 중이며 제조, 판매 역량과 체계적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SPC를 바탕으로 OEM(주문자상표부착)을 넘어 ODM(제조업자 설계생산)사업 부문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로인은 네이버와 영상 전문 벤처기업 하이퍼커넥트 출신의 핵심 개발 및 사업팀을 영입하고, 다양한 원육을 비전 스캐닝하고 패턴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B2B시장에서 가격 뿐만 아니라 원육 품질 검정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디테일한 스펙의 원육을 쉽고 빠르게 찾아 대량 구매할 수 있는 B2B플랫폼을 11월 말경 베타 론칭 할 예정이다. 더불어 2022년부터 상장사 감사인 등록법인인 우리회계법인을 외부감사인으로 지정하고, 상장 주관사 선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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