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
저당식이 대세라는데…다이어터 사이에서 화제된 이 회사 [이번주 VC 투자]
'170만 사장님' 사로잡은 한국신용데이터, 유니콘 기업 됐다
'캐시노트' 운영사 한국신용데이터가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전략적투자자로부터 3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올랐다. 누적 투자금은 1600억원이다.

이 회사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경영 관리 서비스를 내놨다. 2017년 출시한 캐시노트를 중심으로 포스(POS), 기업간 거래(B2B) 식자재 공급,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전용 커뮤니티 등을 운영 중이다. 전국 170만 개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대표 서비스인 캐시노트는 매출, 신용카드 정산액, 지출 현화 등 현금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음식 스캔해주는 회사 '누비랩', 100억원 시리즈A 유치
푸드테크 스타트업 누비랩이 1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위벤처스, 서울투자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 GS, 데일리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 신한자산운용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음식용 AI 스캐너를 개발했다. 식판을 식사 전후로 스캔해 분석함으로써 각종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섭취율과 잔반율 데이터를 통해 적절한 식사량을 계획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저당식이 대세라는데…다이어터 사이에서 화제된 이 회사 [이번주 VC 투자]
탄수화물·설탕 줄이는 식생활... 마이노멀, 17억원 유치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이노멀컴퍼니가 17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쳤다. 롯데벤처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옐로우독, 리벤처스, 더시드파트너스, 삼양화학그룹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2018년 문을 연 이 회사는 키토제닉(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식생활을 추구하는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를 내놨다. 대표 상품은 저당 감미료인 '마이노멀 알룰로스'다. 알룰로스는 설탕보다 칼로리가 98% 낮고, 당류도 100분의1 수준이어서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또 디카페인 커피인 '방탄커피'도 인기 상품이다.

삼성도 반한 블록체인 지갑? 해치랩스, 120억원 조달
블록체인 지갑 회사 해치랩스가 1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앤파트너스, 스프링캠프,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위메이드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바 있다. 블록체인 보안감사 서비스로 출발해 가상자산 지갑으로 사업 무대를 넓혔다. 회사가 내놓은 지갑 '페이스 월렛'은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고, 6자리 비밀번호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또 휴대전화 문자 인증으로 계정 복구가 가능해 시드 문구나 개인키 등 어려운 개념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말이다.
저당식이 대세라는데…다이어터 사이에서 화제된 이 회사 [이번주 VC 투자]
"골목길 스마트하게" 알트에이, 프리A 유치
라스트마일 스마트 교통 스타트업 알트에이가 한솔홀딩스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알트에이는 골목길, 사유지와 같은 '라스트마일' 도로에 스마트 교통 인트라를 구축하기 위해 2016년 11월 설립됐다. 라스트마일 도로는 대부분 ‘도로 외 구역’으로 분류된다. 알트에이는 관리가 안 되는 라스트마일 도로에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교통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서대문구, 금천구, 양천구 등의 자치구에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다임리서치', 100억원 시리즈A 유치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솔루션 전문 회사 다임리서치가 1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투자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약 120억원이다.

다임리서치는 KAIST 산업시스템공학과 장영재 교수가 창업한 회사다.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군집 로봇 제어, 공장 설계 등 스마트팩토리 통합 운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의 눈' 오토엘, 110억원 시리즈A 마무리
라이다 센서 전문 스타트업 오토엘이 11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현대차그룹 제로원, 현대위아, 하나마이크론,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고 슈미트, DSC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케이앤투자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등이 추가로 베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현대차 사내벤처에서 스핀오프했다. 자율주행의 눈으로 불리는 라이다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인 라이다는 레이저를 발사하고 발사된 신호를 분석해 주변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와 중장거리용 32채널 라이다 등을 개발 중에 있다.
저당식이 대세라는데…다이어터 사이에서 화제된 이 회사 [이번주 VC 투자]
'GS건설 1호' 사내벤처 출신 인디드랩, 시드 투자 유치
데이터 기반 아파트 분석 서비스 '스택' 개발사 인디드랩이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지난 1월 설립된 인디드랩은 GS건설 최초의 사내벤처에서 시작했다. 서울대 도시설계학 공학 박사 출신인 정요한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 회사가 내놓은 스택은 아파트 세대별 일사량, 일조시간, 조망, 개방감, 소응 등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 아파트 입지정보, 실거래가, 단지 주변 인프라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선호도에 맞는 집을 탐색하고 비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