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긴축 속도조절' 나설까…환율 4거래일 째 하락 [외환시장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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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6원40전 내린 달러당 1410원1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원50전 내린 1417원에 출발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이 부상하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파악된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이같은 기대감을 키웠다.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채용 공고 건수가 전월보다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대표적이다. 고용이 크게 감소하면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Fed 등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달러 환율은 결제 수요가 몰리며 장중 1420원대 초반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내려 1410원대 초반으로 마감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한 점을 시장이 의미 있게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가열됐던 롱(달러 매수) 심리가 진정된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원59전이다. 전날 같은 시간 기준가(985원5전)에서 6원46전 내렸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