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FA-50 말레이시아 수출 임박…"내달 韓공장 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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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올 200억弗 수출 전망"
말레이시아가 한국의 FA-50 경전투기 도입을 위해 오는 11월 국내 공장 실사에 나설 것이라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20조원 규모의 무기 판매 계약을 폴란드 정부와 맺은 지난 7월 이후 한국 무기 수출이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말레이시아 군사 전문 매체인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는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정부 대표단이 오는 11월 한국을 찾아 FA-50의 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KAI 이외의 경쟁 업체 생산시설에 대해선 실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하며 FA-50 도입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KAI는 “현재 어떤 결론도 나지 않았다”며 신중한 모습이다. KAI는 지난해 말 말레이시아 공군의 경전투기 사업에 응찰한 뒤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FA-50은 국산 AESA(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를 탑재해 공대공 능력을 강화한 버전으로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수출할 경공격기로 최신 개량형인 ‘F-50 블록20’을 예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모두 36대의 FA-50을 구입할 전망이다.
KAI는 콜롬비아, 이집트 등 세계 여러 국가에 FA-50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엔 미국 록히드마틴과 협약을 맺고 글로벌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2024~2025년께 미 공군 및 해군의 전술훈련기 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폴란드에 전투기를 추가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폴란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폴란드와 FA-50 사업이 끝나면 KF-21 전투기 도입 프로그램을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이 연말까지 200억달러어치의 무기를 수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 레드백 장갑차(50억~75억달러)와 노르웨이 K2 전차(17억달러), 이집트 K2 전차(10억~20억달러) 등의 수주전이 올해 마무리되는 데 따른 것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말레이시아 군사 전문 매체인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는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정부 대표단이 오는 11월 한국을 찾아 FA-50의 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KAI 이외의 경쟁 업체 생산시설에 대해선 실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하며 FA-50 도입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KAI는 “현재 어떤 결론도 나지 않았다”며 신중한 모습이다. KAI는 지난해 말 말레이시아 공군의 경전투기 사업에 응찰한 뒤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FA-50은 국산 AESA(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를 탑재해 공대공 능력을 강화한 버전으로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수출할 경공격기로 최신 개량형인 ‘F-50 블록20’을 예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모두 36대의 FA-50을 구입할 전망이다.
KAI는 콜롬비아, 이집트 등 세계 여러 국가에 FA-50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엔 미국 록히드마틴과 협약을 맺고 글로벌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2024~2025년께 미 공군 및 해군의 전술훈련기 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폴란드에 전투기를 추가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폴란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폴란드와 FA-50 사업이 끝나면 KF-21 전투기 도입 프로그램을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이 연말까지 200억달러어치의 무기를 수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 레드백 장갑차(50억~75억달러)와 노르웨이 K2 전차(17억달러), 이집트 K2 전차(10억~20억달러) 등의 수주전이 올해 마무리되는 데 따른 것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