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팩트·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
[신간]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
▲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 = 리처드 테일러 지음. 공민희 옮김.
"나는 살인자의 망가진 머릿속을 해부한다.

"
법정신의학자인 저자가 26년간 100여 건의 강력 범죄를 연구하며 여러 피해자와 가해자, 생존자들을 만난 기록을 써 내려간 책이다.

연쇄 살인, 강도 살인, 존속 살해, 영아 살해 등 다양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았다.

저자는 직접 만나 인터뷰한 범죄자들과 심각한 정신 질환자들의 마음속에 도사린 끔찍함을 파헤친다.

또한 사회가 왜 그토록 큰 노력을 기울여 그들을 격리하고 치료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책은 저자가 맞닥뜨려야 했던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의 가장 어둡고 뒤틀린 면면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저자는 "내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어떤 극악하고 어두운 이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라고 말한다.

알에이치코리아. 432쪽. 1만9천800원.
[신간]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
▲ 슈퍼팩트 = 팀 하포드 지음.
'슈퍼팩트'는 정보에서 진실과 거짓을 한눈에 간파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저자는 슈퍼팩트 능력을 지니기 위해선 숫자가 말하는 메시지를 파악하고, 감정에 지배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숫자란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통계·도표를 말한다.

저자는 정보 앞에서 인간은 흔히 감정이 격해져 이성이 마비될 수 있다고 얘기한다.

불안하니 팩트 체크를 회피하고, '곧 좋아질 거야'라는 희망회로를 돌린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로라하는 전문가도 투자에 실패하거나 심한 경우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당신이 가장 의심해야 할 이들은 숫자를 믿지 말라고 종용하는 자들이다"고 말한다.

세종서적. 476쪽. 2만1천원.
[신간]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
▲ 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 = 이상우·유성운 지음.
'서울은 왜 백제, 조선, 한국의 수도로 낙점되었을까?', '한양의 상권은 왜 종로에서 발달했을까?'
부동산 전문가와 역사 전문가인 저자들이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역사 속에 나타난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부동산 가치를 결정짓는 요인을 분석한다.

예부터 교육환경은 부동산 입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였다.

저자들은 과거에도 '대치동' 같은 곳이 있었다고 말한다.

고려시대에는 문호 최충이 세운 구재학당에 사람이 몰리면서 개경은 교육 도시로 주목받았다.

조선시대에 다산 정약용은 자식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인 한양'을 강조하기도 했다.

교육환경 외에도 저자들은 직주근접, 교통호재, 자연환경, 도시계획 등 다섯 가지 항목으로 부동산과 부의 역사를 상세히 설명한다.

포레스트북스. 468쪽. 2만2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