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1.4% 인상과 공무직 처우 개선 등 잠정 합의안 도출
부산지하철 30일 정상운행…교통공사 노사 단체교섭 타결(종합)
부산교통공사 노사가 파업 예고 하루를 앞두고 2022년 단체교섭을 타결했다.

부산교통공사는 노조와 29일 오후 3시부터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사업소에서 제16차 교섭을 시작한 지 6시간 35분 만인 오후 9시 35분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임금은 상용직과 공무직을 포함해 총액 대비 1.4% 인상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방공기업 예산편성 지침'을 준수한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잠정 합의안에는 군·기간제 경력 인정과 신속한 결원 충원 등 공무직 처우개선, 안전과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및 장비 개량 등도 담겼다.

이밖에 신규 임용 기관사 교육과 소통공간 확보도 진행하기로 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5월 31일부터 8월 30일까지 15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6.1% 인상과 인력증원 및 공무직 처우개선을 요구해 왔다.

공사는 임금은 정부 지침인 1.4%까지 인상이 가능하며, 인력증원은 공사의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어렵고, 공무직 처우개선은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부산지하철 30일 정상운행…교통공사 노사 단체교섭 타결(종합)
이후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쟁의 조정에도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고, 노조가 30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16차 교섭 테이블에 노사 대표가 마주 앉았다.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함에 따라 오는 30일 첫차부터 부산지하철은 정상 운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