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계열사로 매각 금액, 고용 승계 등 놓고 협상 돌입
군산 페이퍼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대농컨소시엄'
전북 군산 향토기업 페이퍼코리아가 부동산 개발사업자인 신영그룹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페이퍼코리아 노조 등에 따르면 최대 주주인 유암코(연합자산공사)는 페이퍼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영 계열사인 대농컨소시엄을 선정됐다.

유암코는 2017년 부도 직전의 페이퍼코리아의 경영권을 넘겨받아 관리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유암코가 보유한 페이퍼코리아 지분 53.29%와 유암코 자회사가 보유한 1천900원대 채권과 대여금 등이다.

매각 금액은 3천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암코와 신영그룹은 매각 금액 등 세부 조건을 놓고 한 달 가량 협상할 예정이다.

양측 간 매각·매입 금액의 차이, 근로자 고용승계 등이 관건이다.

페이퍼코리아에는 협력업체 50명을 포함해 총 210명이 근무하고 있다.

페이퍼코리아는 1944년 국내 최초 제지회사인 북선제지로 출발해 1954년 고려제지, 1973년 세대제지, 1985년 세풍, 2003년 페이퍼코리아로 이름을 바꾸며 국내 제지업계를 선도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