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축제…전남대·조선대·호남대 '활기'
코로나19로 취소·축소됐던 광주지역 대학 축제가 3년 만에 캠퍼스로 돌아온다.

21일 전남대·조선대·호남대에 따르면 전남대 총학생회 축제준비위원회는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이날부터 22일까지 '2022 용동대동풀이'(용봉축제)를 학내 일원에서 개최한다.

축제 첫날인 이날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대방송 주관 CUB대학가요제 본선 대회가 열린다.

이튿날인 22일에는 6인조 걸그룹 '오마이걸', 2인조 어쿠스틱 밴드 '디에이드', 힙합 뮤지션 '수퍼비&언에듀' 등 유명 연예인이 출연해 축하 공연을 벌인다.

보조운동장에서는 미니 바이킹·디스코 팡팡 등 놀이기구를 설치한 '에어바운스'가 운영된다.

도서관 별관(백도) 앞에서는 야구공 빙고 체험, 구속 측정 등 야구왕 선발대회와 길거리 탁구도 체험할 수 있다.

공대 시계탑 앞에서는 학생들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거리 노래방'이 열린다.

사전 신청자들 이외에도 현장 신청자들의 즉석 노래방도 열려 노래 실력을 뽐낼 수 있다.

조선대는 단과대학 위주로 가을 축제를 연다.

미술체육대학, 법사회대학, 자연과학·공공보건안전대학이 함께 준비한 '2022 동행제'가 22일 오후 5시 1·8 극장에서 열린다.

초대 가수로는 오반(OVAN)이 무대에 오른다.

앞서 일부 단과대학들은 이미 축제를 마쳤다.

조선대는 오는 10월27∼28일 '빛고을 보은제'를 연다.

빛고을 보은제는 조선대 설립 주체인 광주 시민과 전남도민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지역 축제의 의미를 담고 있다.

호남대는 10월4∼6일 학부모, 유학생, 교직원 등이 참여하는 '호남대 패밀리 축제'를 개최한다.

'DO:DREAM 가요제', '호남대 패밀리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패밀리가요제는 재학생이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 친지 등과 함께 팀을 이뤄 경연에 참여해야 하며, 유학생들은 한국인 친구나 국적이 다른 친구와 팀을 이뤄 출전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대학생들의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취업박람회도 열린다.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로 3년 만에 본격적으로 열리는 축제로 인해 대학가가 활기를 되찾을 것 같다"며 "안전에 유의해 축제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