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고 돌아온 이정재(50)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한국 귀국 후 시행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에미상 수상 뒤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참석하고 지난 18일 귀국한 배우 이정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이정재가 한국 귀국 후 진행한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라고 덧붙였다.이정재는 지난 8일 에미상 시상식 참석차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곧장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로 이동해 자신이 연출한 영화 '헌트' 홍보를 마치고 지난 18일 절친인 배우 정우성과 함께 귀국했다.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남우주연상 감독상 등 에미상 6관왕을 차지했다. 이정재는 황동혁 감독, 배우 오영수 정호연 박해수와 시상식에 참석했다. 연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도 함께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이어 토론토 영화제에서 정우성과 함께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했다이정재와 함께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함께 참석했다 동반 귀국한 정우성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고, 이중 9명은 시즌 2를 본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 주연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한 가운데 시즌 2의 성공도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가 미시간 주립대학교 경영대학 김미란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올해 6월 미국인 3218명의 표본 데이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미국 내 K-컬쳐의 위상과 트렌드 분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영화 1위는 ‘오징어 게임’(77%, 복수응답)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생충(39%), 3위는 부산행(30%), 4위는 지금우리학교는(29%) 순이었다.가장 좋아하는 한국 배우는 최근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정재’(52%, 복수응답)가 선정됐고, 정호연(45%), 송강호(25%), 공유(24%) 순으로 뒤를 이었다.K-컬쳐 중에서는 K-팝(36%, 복수응답)을 가장 즐기고 있다는 답이 많았다. 한국 드라마·영화(34%)와 한국음식(34%)은 공동 2위를 차지했다.또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5명이 BTS 음악을 즐기고 있었고,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가수로는 BTS(70%, 복수응답)를 꼽다. 블랙핑크(33%), 싸이(21%)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한국음식 중에서는 라면(71%, 복수응답)을 가장 즐기고 있고, 프라이드 (양념)치킨(59%), 바베큐 및 불고기(57%), 비빔밥(37%) 순으로 조사됐다. K-컬쳐가 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증가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4%에 달했다. 미국인들의 아시아인들에 대한 증오범죄를 감소시키는 데에도 기여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58%로 조사됐다. K-컬쳐가 한국 뿐만아니라 아시아 국가에 대한 호감도까지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미국인들 10명 중 6명은 가까운 미래에 한국 여행을 희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 방문시 고궁 등 역사유적지(64%, 복수응답), 전통문화체험(47%), 국립공원 등 자연경관 감상(46%) 등을 테마로 하는 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했다.한국관광공사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성공을 기록한 직후인 지난해10월 26일 뉴욕 맨해튼에서 ‘오징어 게임과 함께하는 뉴욕 속 한국여행 (2021 Korea Tour with Squid Games in NY)' 이벤트를 진행해 3000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이벤트 참가 신청을 할 정도로 현지에서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박재석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장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 BTS를 비롯한 K-팝 등 한류가 미국 내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미국인들의 K-컬쳐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한국을 아시아 제 1의 관광 목적지로 부각시키기 위해 관광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뉴욕=정소람 특파원
오징어게임, 미국 에미상 6관왕…비영어권 최초 영광미국 에미상 한국최초 남우주연상, 구찌 입은 배우 이정재와 디올 입은 임세령 부회장황동혁 감독,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에미상 감독상 수상여우주연상 수상 정호연, 루이비통의 뮤즈-첩지장식과 댕기로 아름다움 뽐내대한민국의 이미지와 글로벌 위상을 세계 속에 꽃피운 한류 오징어게임, 미국 에미상 6관왕…비영어권 최초 영광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배우에게 각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시상했다. 오징어게임은 지난 4일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시상식에서 게스트상(이유미),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 부문을 받았다. 이번에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더해 총 6관왕에 올랐다. 미국 에미상 한국최초 남우주연상, 배우 이정재와 디올 입은 임세령 부회장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와 8년째 공개 열애 중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레드카펫 행사에서 이정재는 구찌 수트를, 임세령 부회장은 디올 드레스를 착용했다. 이날 이정재는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구찌 제품을 소화했다. 이정재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특별히 제작한 레더 트림과 스터드 디테일이 돋보이는 블랙 더블 브레스티드 피크 라펠 구찌 커스텀 블랙 수트와 블루 코튼 셔츠를 입었다. 이외에 블랙 레더 타이와 블랙 레더 부츠 모두 구찌 제품을 착용했다. 이정재는 지난해 11월 구찌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된 이후 구찌와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구찌는 이정재 발탁 배경에 대해 “이정재의 카리스마 짙은 아이코닉한 스타일, 다양성을 추구하고 자기표현을 존중한다는 신념의 이미지가 구찌의 철학과 닮았다는 점에서 앰버서더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황동혁 감독,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에미상 감독상 수상 황동혁(51) 감독이 12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에미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오징어 게임' 배우들의 축하를 받으며 시상대에 오른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이 새 역사를 쓰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함께 역사를 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비영어권 작품으로 에미상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이 상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며 "시즌2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날 '오자크' 제이슨 베이트먼, '세브란스: 단절' 벤 스틸러, '석세션' 로렌 스카파리아, '옐로우 재킷' 캐린 쿠사마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합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루이비통의 뮤즈-첩지장식과 댕기로 아름다움 뽐내 정호연은 머리에 색다른 장식을 더했다. 조선시대 왕궁 여인들이 쪽머리의 가르마 위에 얹었던 장신구 '첩지'를 연상시키는 장식이다. 핑크빛 꽃모양의 '첩지' 장식은 알록달록한 자수 트위트와 조화를 이뤄 색다른 멋을 냈다. 동서양의 조화를 넘어 과거와 현재가 한데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을 뽐냈다. 지난 3월 SAG에 참석해 블랙 민소매 드레스와 '댕기' 패션을 했던 모습과 비슷하다. 지난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정호연은 루이비통에 댕기 제작을 특별히 요청해 지원받았다고 전해진다. 대한민국의 이미지와 글로벌 위상을 세계 속에 꽃피운 한류 문화 컨텐츠의 호감주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국가 브랜드를 향상시키고 국가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높인다. 그렇기 때문에 ‘오징어 게임’이 이번에 세계 속에 보여준 의미는 실로 크다. 향후 세계 속에 꽃피는 문화 컨텐츠를 계속해서 구축하는 전략은 대한민국 브랜드 이미지 통합 및 강화 전략을 위해서라도 매우 뜻깊은 투자일 것이다. 황동혁 감독의 수상소감처럼 비영어권 작품으로 이번 에미상 수상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퍼스널이미지브랜딩랩 & PSPA 대표 박영실박사"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