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장애예술인 특별전' 20일간 7만2천명 관람…26점 판매
청와대 첫 전시인 '장애예술인 특별전'에 20일간 7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9일 막을 내린 춘추관 '장애예술인 특별전' 관람객이 7만2천103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전시장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깜짝 방문했으며 문화예술계, 종교계 등 각계 인사들의 관람이 이어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스님은 16일 전시장을 찾아 "몸은 불편해도 마음만큼은 자유로운 장애예술인들이 해탈된 마음으로 표현한 작품을 눈으로 보니 백 배, 천 배의 감동"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전시장을 찾은 이상봉 디자이너는 "작품의 컬러나 내용이 꾸밈없이 순수하다.

열정과 꿈을 향한 노력은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코다'의 농인 배우 트로이 코처, 원로배우 김지미, 백건우 피아니스트, 가수 송가인,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대한불교조계종 성공스님 등의 인사들도 이곳을 찾았다.

청와대 '장애예술인 특별전' 20일간 7만2천명 관람…26점 판매
이 같은 관심은 작품 구매로도 이어졌다.

개막 첫 주 손영락 작가의 작품 '밧'을 시작으로 전시 작품 60점 중 26점이 판매됐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정은혜 작가의 '영옥과 영희'를 구매했다.

진우스님은 한부열 작가의 '안아줘요'를, 김대진 총장은 이순화 작가의 '추억의 편린들'을 구매했다.

이순화 작가는 "예술은 내게 삶의 근원이며, 꿈을 꾸게 해줬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줬다"며 "나의 예술활동은 나의 생과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배은주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대표는 "예상보다 많은 분이 전시를 찾아주셨고 전시 작품 중 절반 가까운 작품이 판매되는 등 성황을 이뤄 감동적이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