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침입성 잉어 낚시…배정남 "공포감도 느껴"
해외로 나간 '공생의법칙2'…김병만 "생태교란종 개체 수 조절"
'생태계 수호'를 외치는 SBS TV 환경 예능 '공생의 법칙'이 해외로 스케일을 넓혀 시즌2로 돌아온다.

SBS는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사옥에서 '공생의 법칙'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즌2를 오는 22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시즌1에 이어 배정남, 박군과 함께 생태계 수호자로 나선 김병만은 "시즌1에서 우리나라 (생태교란종의) 문제점과 대처법을 들여다봤다면, 시즌2에서는 해외에서는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공생의 법칙'은 생태계 교란종이 생겨난 원인과 현황을 파악하고, 조화로운 공생을 위한 인간의 역할과 책임에 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시즌에서는 '침입성 잉어'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 일리노이주를 찾는다.

김병만은 "우리는 생태교란종 퇴치만을 떠올렸는데, 해외에서는 개체 수를 줄여 생태계 균형을 맞추는 목표를 세운다"며 "대처 방법이 더 앞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침입성 잉어 한 마리가 400만개의 알을 낳지만 그렇다고 전기 충격을 줘서 고기를 잡아 폐기하는 방식은 택하지 않는다"며 "스포츠(낚시)로 함께 즐기고, (잡은 잉어를) 먹기도 한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은 베트남 참전 용사에게 기부도 한다"고 설명했다.

직접 낚시에 참여한 김병만과 배정남, 박군은 물속에서 튀어 오르는 특성을 가진 침입성 잉어를 잡기는 쉽지 않았다고 했다.

배정남은 "배에 탔는데 (잉어가)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니까 진짜 무서웠다"며 "공포감이 (생각했던 것보다) 몇 배 이상이었다"고 떠올렸다.

김병만도 "태어나서 고기한테 맞아 멍든 건 처음이었다"며 바지를 걷어 멍이 든 무릎을 보여줬다.

연출을 맡은 김진호 PD는 "해외에서는 교란종, 외래종을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아보고, 한국에 접목할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미국의 식용화 프로젝트처럼 배스 낚시 대회를 열고 이연복·정호연 셰프를 모셔 지역 주민들께 배스 짬뽕 요리 등을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해외로 나간 '공생의법칙2'…김병만 "생태교란종 개체 수 조절"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