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 물결로 가을 정취를 자아내는 경기 양주시의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열린다.

양주시, 24∼25일 3년 만에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양주시는 오는 24∼25일 전국 최대 규모 천일홍 군락지인 양주 나리공원과 양주2동 일원에서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축제는 '양주 천일홍과의 특별한 만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풍성한 볼거리와 알찬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장인 나리공원 13만579㎡에는 천일홍, 핑크뮬리, 댑싸리, 구절초, 코스모스 등 다채로운 가을꽃을 심어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양주시는 이틀간 이곳에서 특색 있는 체험·전시 프로그램, 문화예술공연, 천일홍 트로트 가요제, 버스킹 공연 등을 진행한다.

24일 나리공원 메인무대에서는 경기소리보존회 공연, 경기창작스튜디오 패션쇼 등 사전 공연과 인기가수 김태연, 신효범, 풍금, 장보윤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25일에도 합창과 국악 공연, 천일홍 가든 콘서트와 장민호, 혜진이, 임현정, 성국, 천재원 등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천만송이 불꽃 쇼도 펼쳐진다.

양주시, 24∼25일 3년 만에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부대행사로는 이재민 마술사의 마술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시는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22∼25일 양주국민체육센터부터 해동마을 한양수자인 아파트 사거리까지 일부 도로를 통제한다.

주차 편의를 위해 양주2동 광사초등학교, 만송초등학교, 덕현초등학교, 덕현고등학교 운동장을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고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해 전철 1호선 양주역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가을 축제의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