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OECD 1위' 오명…"일상회복 시기 자살예방 더 노력해야"
10일 자살예방의 날…오늘 서울 청계광장에서 자살예방 박람회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열려…여진구·신지애 등 복지장관 표창
보건복지부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7일 오후 밀레니엄 힐튼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22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배우 여진구(25)와 프로골퍼 신지애(34) 등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여진구 배우는 올해 자살예방 공익광고에 출연해 자살예방 표어의 의미를 알리고 MBC 라디오 '잠깐만' 캠페인에 참여하며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신지애 선수는 2016년부터 '꿈자람 사업'을 통해 자살유족 청소년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청소년 유족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활동을 펼쳤다.

오는 10일인 자살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2003년 제정했으며, 한국도 지난 2011년부터 법정기념일로 기념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여진구 배우와 신지애 선수를 포함한 개인 67명과 단체 23곳이 복지장관 표창을 받았다.

윤유자(68) 씨는 자살유족 동료지원활동가로 활동하며 자살자 유족의 정서적 지지를 위한 자조모임을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열려…여진구·신지애 등 복지장관 표창
원대병원은 2017년부터 응급실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실시해 자살 재시도 예방에 기여했고, 메타(Meta)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 내 자살유발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고 자살예방 콘텐츠 확산을 위한 광고를 지원해 각각 표창을 받았다.

이날 기념식은 올해 자살예방 캠페인 표어인 '사람을 더하세요'를 주제로 이기일 복지부 2차관, 여진구 배우,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캠페인 표어는 '자살예방은 사람의 관심과 마음을 더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기일 차관은 "한국의 자살률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 수준으로,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 시기 자살예방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이날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같생(같이 만드는 생명존중 문화) 청년 응원단'이 자살예방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박람회를 개최한다.

대학생 98명이 참여하는 응원단은 자살예방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열려…여진구·신지애 등 복지장관 표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