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1만㎡ 핼러윈 테마가든 조성…급행열차 타고 '블러드시티' 탈출
에버랜드 핼러윈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한승환)은 지난 2일부터 11월 20일까지 80일간 핼러윈 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는 가든, 공연, 어트랙션 등 가족형 콘텐츠부터 극강의 호러를 체험할 수 있는 블러드시티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채운다.

약 1만㎡ 규모의 포시즌스 가든은 핼러윈 테마가든으로 변신했다. 핼러윈의 상징인 다양한 색깔의 호박 조형물과 함께 국화, 코키아, 맨드라미, 패랭이 등 가을꽃으로 단장했다. ‘사진 스폿’으로 유명한 LED 대형 스크린 앞 화단은 강렬한 주황빛의 마리골드 20만 송이가 심어져, 스크린 영상과 함께 무한히 이어지는 마리골드 꽃길을 연출했다.

매일 낮에는 핼러윈 특별공연도 연다. 해골, 마녀, 호박 등 귀여운 악동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할로윈 위키드 퍼레이드’와 ‘달콤살벌 트릭오어트릿’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밤에는 불꽃쇼와 함께 ‘고스트맨션’ 공연도 펼쳐진다. 어트랙션도 핼러윈 테마로 변신했다. 페스티벌 열차 ‘스푸키 199’와 야행성 맹수들을 관찰할 수 있는 ‘나이트 사파리 트램’도 연다.

호러 마니아들을 위한 공포체험 ‘블러드시티’도 올해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이번 시즌은 좀비들로 가득한 도시를 탈출하기 위해 199번 급행열차(티익스프레스)를 타야 한다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공포 체험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제26회 미국 미술감독조합상을 수상한 채경선 미술감독이 연출해 화제가 됐다. 탈선한 기차, 철로, 터널, 네온사인 등 공포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