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품질인증센터(센터장 원재희)는 의약품 등 시험·검사기관으로 재지정받았다고 1일 발표했다. 품질인증센터는 2016년 8월 시험·검사기관으로 처음 지정됐다. 이 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수입 한약재 시험·검사기관 중 한약재는 물론 한약(생약)제제를 시험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4일 오후 대구 지역을 방문해 당원·시민들과 만남을 갖는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후 2시 대구 중구 대봉동 김광석거리 김광석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 방식으로 지역 당원과 시민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대구 지역 당원과 시민께 감사하다. 구글 폼으로 700명 가까운 분들이 신청해주셨다"며 "대구 지역 모임은 식사모임으로 진행되던 다른 지역과 다르게 기자회견과 함께 자유롭게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시간으로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이어 "사인을 받거나 사진을 찍은 분들은 오후 1시30분까지 와달라"며 "주변에 같이 오고 싶은 지인과 함께 오셔도 된다. 우천시에도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 전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지난달 26일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이후 처음이다.이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비대위를 상대로 낸 추가 가처분 신청, 자신에 대한 당 윤리위의 추가 징계 시사,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2선 후퇴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40년까지 15조원을 투입해 건립하는 진해신항 개발과 관리·운영을 담당하는 경남항만공사 설립이 추진된다.경상남도는 부산항 신항, 진해신항 중심의 항만 개발·운영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경남항만공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1일 발표했다. 도는 “진해신항 확장에 따라 지역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고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박완수 경남지사도 지난달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진해신항 공사가 시작되면 이를 관리할 항만공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경남항만공사 설립의 필요성과 시점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경남 지역 역대 최대 규모 국책사업인 진해신항 건립은 2040년까지 15조1000억원을 투입해 총 21선석의 대규모 스마트 항만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1단계 사업은 2030년까지 총 7조9000억원을 투입해 컨테이너부두 9선석과 항만배후단지 67만4000㎡ 등을 조성한다. 기간이 확정되지 않은 2·3단계는 7조2000억원을 들여 컨테이너부두 12선석을 추가로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부산항 신항과 함께 2040년 기준 420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 3위권의 세계 물류 중심 항만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문제는 부산항의 주도권이 부산에서 경남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남 내 항만 자치권이나 관할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은 아직 미흡하다는 점이다. 해양수산부의 제2차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에 따르면 부산항에 대한 경남과 부산 선석 비중은 2021년 부산 84%(37개), 경남 16%(7개)에서 2030년 부산 68%(39개), 경남 31%(18개)로 바뀔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2040년에는 부산(53%, 39개)과 경남(47%, 36개)의 비중이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2040년 진해신항 21선석이 완공되면 경남 지역의 항만 주도권은 더 강화된다. 이 때문에 도는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 남부내륙철도 등과 연계한 지역 발전 밑그림을 새로 그리고 있으며, 항만공사 설립 등을 통해 항만의 역할과 권한을 키운다는 전략이다.도는 진해신항 1단계 사업 조성으로 연간 70억원 이상의 지방세 증대, 항만 내 컨테이너터미널에 약 4200명의 고용 창출, 28조4758억원의 생산 유발, 22조1788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경상남도 관계자는 “진해신항 건립에 따라 앞으로 부산항의 주도권이 부산에서 경남으로 점차 넘어오게 될 것”이라며 “항만공사 설립을 통해 해양 분야에서 달라질 경남의 위상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대구시가 대구를 디지털 혁신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전국 1호 SW진흥단지 지정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2조2000억원 규모의 8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대구시는 국정과제인 ‘지역·산업 분야별 디지털 융합·혁신 가속화와 국가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달 31일 대구 수성알파시티에서 과기정통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혁신 비전 선포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협약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 홍석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김유현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장과 청년 기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대구시가 추진하는 8개 사업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ABB 관련 사업이다. 소프트웨어스타디움 구축, AI 자율제조 클러스터 조성, 국가데이터 허브센터 구축 같은 미래 신산업 관련 인프라와 기반 구축이 핵심이다. 대구시는 과기정통부와 함께 이들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홍 시장은 “대구 미래 50년을 위해서는 대구 산업지도를 개편해야 할 시기”라며 “이번 협약식을 기점으로 과기정통부와 잘 협력해서 대구를 ABB 산업의 선도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