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EU 주최 국제협력 프로그램 참여
아일랜드 더블린시 대표단, 서울 찾아 따릉이·사람숲길 체험
서울시는 다음 달 2일까지 유럽연합(EU) 주최로 진행되는 국제도시 지역 협력 프로그램(IURC)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IURC는 도시 협력 증진과 비유럽 연합 도시와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2016년부터 시작됐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 광주, 수원 등과 정책 우수 사례를 공유해왔다.

주요 행사로 작년부터 교류도시로 협력 중인 아일랜드 더블린시의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해 첨단 대중교통과 공공자전거 등 정책 성과를 체험한다.

대표단은 더블린시 교통기술서비스국, 공원국 관계자 등으로 구성되며 주한 EU 대표부와 시티넷 관계자도 참여한다.

시티넷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간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지방정부 네트워크로, 서울시가 회장 도시를 맡고 있다.

대표단은 우선 세계 최초로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메트로팜(7호선 상도역)을 방문한다.

메트로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식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을 지하철 내 도입한 사례다.

지하철 유휴 공간을 활용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는 동시에 승객에게는 휴식 공간과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대중교통 사업 모델로 평가된다.

대표단은 또 재생 자전거 판매 상점(라이트브라더스)을 방문하고, 공공자전거 따릉이 관리센터를 찾아 따릉이를 직접 타볼 예정이다.

이밖에 종합교통관제센터인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를 견학하고 도심 보행 명소로 조성된 세종대로 사람숲길을 걸어보는 시간도 갖는다.

김규룡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앞으로도 활발한 국제 교류를 통해 시민 중심의 철학이 담긴 서울 교통의 우수성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