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수원시 확대간부회의 강사로 나서 '미래발전적 경기남부 청사진' 밝혀
김진표(사진 가운데) 국회의장이 30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8월중 확대간부회의' 소통경연 강사로 나서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과 기존 군공항 부지에 '한국형 실리콘벨리' 건설계획을 추진하면 1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돼 미래 발전적 경기남부로 성장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밝혔다.수원특례시 제공



"경기남부국제공항이 건설되면 화성시 남서 지역에 고속도로·철도·공항 배후도시 등 인프라가 확충되고, 군공항이 있던 종전부지에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건설해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30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8월 중 확대간부회의’ 소통경연 강사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경기 남부권은 인구가 760만 명에 이르는 거대한 생활경제권이지만 인근에 국제공항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또 경기 남부권에 삼성·LG·SK하이닉스 등 고부가가치 기업이 밀집해 있는데, 수출 물자를 원활하게 운송하기 위해 국제공항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건립 예정인 화성 국제테마파크와 궁평항, 민속촌, 에버랜드, 수원화성, 남한산성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 등으로 경기남부국제공항을 ‘흑자 공항’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김 의장은 종전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해 선도국가로 나아갈 기반이 되는 전략 첨단산업을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종전부지 외에도 인근 국·공유지를 활용해 글로벌 첨단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며 “ICT(정보통신기술)·바이오·우주개발 등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확보한 세계적인 기업을 유치하면 10년 내 1000여 개 기업에서 10만 개 이상의 질 높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김 의장은 "한국형 실리콘밸리 건설을 주관할 ‘첨단연구산업단지건설청장’을 장관급으로 임명해 추진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수원시와 화성시 사이에 있는 종전부지 일원이 첨단연구산업단지가 되면 수원시와 화성시 모두 ‘윈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김진표 의장님의 아이디어가 실현되면 수원시와 화성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원시와 화성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수원=
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