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선출 뒤 첫 국방위 출석…"국방 협조 최대한 아끼지 않겠다"
'최영함 통신두절'에 與신원식 질타…"해군 수뇌부 직무유기"
국회 국방위원회 29일 전체회의에서는 최영함 통신두절 사태를 놓고 여당에서도 해군 수뇌부의 기강 해이를 지적하는 질타가 나왔다.

이날 국방부의 국방위 보고와 해군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최영함과 통신이 3시간가량 두절된 사태는 함정과 육상 함대사령부의 기강해이가 그 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영함 통신두절 사건에 대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철저히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출신인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여야를 떠나서 너무나 큰 문제다.

3함대 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 해군참모총장 등 해군 수뇌부가 신속 탐색구조를 지휘하는 합참에 즉각 보고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날 당대표로 선출된 뒤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신상발언에서 "야당 대표로서 국방에 대한 협조를 최대한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훈련 때문에 현장에서 고생하는 장병들의 수고가 많다"며 "민주당 대표로서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그중에서도 강력한 국방력과 효율적 국방이 매우 중요하다.

국가안보에 대한 막중한 책무이기에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가 국방위 활동에 약간의 지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내가 오늘 취임 첫날이라 다 이해하겠지만 빼곡한 일정 때문에 지금 바로 이석해야 해서 양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