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책협의회에서 결의안 채택, 상생협력 방안 등도 논의
전북도·14개 시군 "갯벌 세계유산 보전본부를 고창군으로"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은 29일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이하 보전본부)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관영 도지사와 각 시군 단체장은 이날 오후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갯벌 보전 및 관리의 효율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도와 각 시군이 보전본부 유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자는 문구가 쓰였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320억원 규모의 보전본부 건립 공모는 현재 고창군과 전남 신안군, 충남 태안군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들 지역 갯벌 모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도와 각 시군은 이 밖에 기업 유치, 교육, 지방소멸 대응, 인사교류 등 4가지 사안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자는 상생협력 협약도 맺었다.

또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매년 두 차례씩 정책협의회를 열어 현안을 논의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등 소통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관영 도지사는 "새로운 전북을 만들기 위해서는 도와 시군이 하나 돼 힘을 모아야 한다"며 "오늘의 건강한 동행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시장·군수의 의견을 경청하고 머리를 맞대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