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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버스 원조는 우리"…게임사 잇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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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긴, 작년 플레이투게더 출시
    메타버스 게임 세계 2위 올라

    컴투스, 내년 1월 서비스 목표
    오피스 메타서비스 사업 추진

    크래프톤·넥슨도 콘텐츠 확대
    해긴 ‘플레이투게더’
    해긴 ‘플레이투게더’
    게임 기업들이 메타버스 분야에 대한 투자를 잇달아 결정하고 있다. 컴퓨터 게임은 가상 공간에서 콘텐츠를 생산해 온 ‘원조 메타버스’ 산업이다. 게임업계는 탄탄한 콘텐츠와 이야기, 그래픽, 서버 역량, 자체 경제시스템 등 메타버스 가상세계에 필요한 각종 요소 기술과 노하우를 구축해 왔다.

    ○“플레이투게더, 세계 2위”

    국내 게임 기업 중 메타버스 분야 성과가 가장 빠른 기업은 해긴이다. 해긴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플레이투게더는 작년 4월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가 1억3000만여 건에 달한다. 하루 최고 이용자는 400만 명을 넘었다. 지난 26일 시장조사기업 센서타워는 해긴이 세계 메타버스 게임 중 두 번째로 이용자가 많은 게임이라고 발표했다. 1위는 미국 기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다.

    플레이투게더는 미니 게임에 사회(소셜) 기능을 접목해 가상세계를 구성했다. 간단한 조작법으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달리기, 폭탄 돌리기, 왕관 뺏기 등 게임을 들였다. 이용자가 맘편히 즐길 수 있는 비(非)경쟁 콘텐츠도 여럿 운영한다. 아바타 캠핑·요리·낚시 등이다. 이용자의 취향에 맞게 집을 지어 홈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

    ○컴투스는 오피스 메타버스

    컴투스 ‘컴투버스’
    컴투스 ‘컴투버스’
    컴투스는 내년 1분기 오피스 메타버스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설립한 메타버스 자회사 컴투버스를 통해서다. 먼저 기업·기관 등을 대상으로 오피스 메타버스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를 일반 사용자를 위한 상용 서비스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컴투버스의 메타버스 오피스는 출퇴근을 비롯해 인트라넷 정보·일정 공유, 프레젠테이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올 4분기부터 자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오피스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내년 2분기엔 기업, 크리에이터, 개인 등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메타버스 ‘토지 분양’에 나선다. 이 부지에 각 기업이 필요에 따라 맞춤형 공간을 설계할 수 있게 한다. 컴투버스는 더 실감나는 메타버스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를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로 영입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크래프톤·넥슨도 ‘출격’

    크래프톤 ‘미글루’
    크래프톤 ‘미글루’
    크래프톤은 지난 6월 ‘프로젝트 미글루’를 발표했다. 사회형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 중인 네이버제트와 손잡았다. 크래프톤은 네이버제트와 창작자 중심 가상공간인 퍼시스턴트월드를 열 계획이다. 크리에이터, 브랜드, 지식재산권(IP) 창작자 등이 메타버스에서 콘텐츠를 제작·유통·소유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을 메타버스에 접목해 창작자가 직접 디자인·제작한 아이템 장터를 연다. 이용자가 월드 내에서 일정 공간을 소유할 수도 있다. 2023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게 목표다. 모바일 서비스를 먼저 내고 이후 PC 서비스로 확장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넥슨 ‘프로젝트 모드’
    넥슨 ‘프로젝트 모드’
    넥슨은 메타버스 가상세계에 연동해 쓸 수 있는 서비스 기능을 대거 키우고 있다. 개발 툴킷인 ‘프로젝트 모드(MOD)’를 메타버스 핵심 콘텐츠로 보고 있다. 프로젝트 모드를 통해선 메타버스 게임을 비롯해 행사 공간, 콘텐츠 등을 제작할 수 있다. 메타버스 파티, 공모전, 시연회 등도 이를 통해 구현한다. 모드 플랫폼은 PC와 모바일을 모두 지원한다. 넥슨은 여기에 e커머스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모드 플랫폼 내 콘텐츠와 현실 세계 간 연동을 이루기 위해서다. 넥슨은 웹캠을 통해 이용자가 가상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웹캠 기반 놀이 서비스인 페이스플레이도 개발하고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선한결 기자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증권부 기자 선한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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