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립대 기술지주들이 참여한 ‘충청권 기술사업화 연합(TMCU)’ 사업단이 2021년 기술이전 수입료 5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TMCU 사업책임자 성과보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TMCU 제공
충청권 국립대 기술지주들이 참여한 ‘충청권 기술사업화 연합(TMCU)’ 사업단이 2021년 기술이전 수입료 5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TMCU 사업책임자 성과보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TMCU 제공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원장 김봉수)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 ‘대학 기술 경영 촉진 사업’(TMC 사업)의 충청권 대표 수행 기관인 충남대의 산·학 협력 생태계 구축 사례가 지역 기술사업화 대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TMC 사업은 대학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 지원을 통해 대학이 보유한 공공기술을 이전하거나 사업화하고 실험실 창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25개 대학, 115억원이다.

충남대 TMCU 사업단 '대학기술 사업화' 호평…작년 450건 기술이전해 기술료만 55억
이 사업은 대학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대학 기술경영 개념을 도입해 분산된 대학 기술사업화 조직의 기능을 연계·통합하고, 지역 대학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대학 보유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과기정통부 대표 기술사업화 지원 사업이다.

지난해 TMC 사업을 통해 총 3647건의 기술이전과 802억원의 기술료를 달성했다. 대학의 기술사업화 조직과 인력 지원, 투자재원 확충으로 기술사업화 지원 역량이 강화돼 TMC 참여대학의 자회사 신규 설립 및 편입이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1135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충남대 산학협력단은 TMC 사업을 통해 지역 산·학 협력으로 기술이전, 창업 등 성과를 내고 있는 대표 기관이다. 충남대는 TMCU(Technology-commercial Megalopolis Chungcheong Union) 사업단을 구성해 충청지역 거점국립대학인 충남대와 충북대, 충청권 최대 규모 자회사를 운영 중인 한밭대 기술지주가 협력해 기술사업화 조직역량을 통합했다.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참여기관들의 기술사업화 주요 성과 지표를 혁신적으로 증대했다는 설명이다.

TMCU 사업단에서는 사업단만의 특징과 장점을 고려한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설계해 기술사업화의 단계, 분야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이전을 촉진함으로써 성공적인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지원 프로그램 ‘기업수요 및 R&B 기반 기술사업화 지원사업’과 ‘IR 스피치 대회’는 차별화된 교육내용을 기반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어 다른 대학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용주 충남대 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는 지원사업을 통해 특허전략 보고서와 시제품 제작을 지원받았다. 이를 토대로 대학 기술경영 촉진 1차 연도인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14건의 기술을 이전했고, 올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기반 110㎾급 대형 트랙터 개발’ 사업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홍진태 충북대 약학대학 교수는 TMC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 투자포럼’에 참여해 세네릭스에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한밭대 기술지주의 정연호·이상엽 교수 역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TMCU 사업단은 지난해 기술이전 건수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450건을 달성했다. 이에 따른 기술료 또한 1년 전보다 60% 증가한 55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신규로 설립되거나 편입된 자회사의 숫자도 전년 대비 15% 이상 늘었고, 자회사 매출 규모 역시 7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종율 충청대 산학협력단 단장은 “대학의 우수 공공 연구성과가 기술이전과 창업 형태로 지역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 대학과 협업하고, 기술사업화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원장은 “지역 대학이 보유한 우수 공공 연구 성과가 지역 산업에 전파돼 이어지는 파급효과는 무궁무진하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학이 선도하는 지역 기술사업화 성공 모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